[그리스 신화] 에코와 나르시스의 욕망의 성찰의 결말은 과연...?
에코와 나르시스 신화이야기
고대에 그리스의 푸른 숲에서 사랑과 가슴앓이가 싹트는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 놓을 성찰을 담은 에코와 나르시스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비범한 미모를 소유한 요정 에코는 가장 감미롭게 지저귀는 새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필적할 만한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가 저지른 악행에 의해 신들의 여왕 헤라로부터 그에 대한 저주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저주로 인해 에코는 그녀의 목소리를 빼앗기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되풀이할 수 있는 능력만 남겨두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마주친 사람들의 생각과 욕망을 영원히 메아리치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움을 지닌 청년 나르시스는 그 명성이 전국에 자자 했습니다. 그의 매력은 신들이 준 선물이었고, 그의 존재 앞에서는 인간과 불멸자 모두를 황홀하게 만들 수 있는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르시스는 평범한 젊은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완벽함의 반영이었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서 자신의 아름다움만을 비춰보는 존재였습니다.
운명적인 어느 날, 에코가 숲을 헤매고 있을 때, 그녀는 자신의 생각에 잠긴 나르시스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에코는 그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를 따라갔고, 그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침묵을 지키는 저주로 인해서, 그녀의 목소리는 그가 말하는 단어들만 울려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르시스는 에코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했고 숲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빛나는 웅덩이를 발견했고, 그 속의 물은 잘 닦인 거울처럼 고요하고 맑았습니다. 그는 물을 마시려고 몸을 굽히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르시스는 눈앞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에 매료되어 자신에게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웅덩이 깊숙한 곳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짝사랑에 마음을 빼앗겼고, 자신의 반영에게 달콤한 사랑의 말을 속삭였습니다.
나무들 사이에 숨어서 이를 지켜보던 에코는 나르시스의 말을 듣고 그녀의 사랑과 헌신을 그에게 전하고 싶어 하며 대답하기를 열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저주받은 목소리는 그가 숲의 속삭임 그 자체로 착각한 그의 말을 메아리치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며칠이 몇 주로 흐르도록 나르시스는 웅덩이 곁에 머물렀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반영에 대한 사랑은 점점 더 강렬해졌습니다. 배고픔과 갈증으로 몸이 여위고 쇠약해졌지만,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날 마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슬픔으로 마음이 무거운 에코는 나르시스가 그녀의 눈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나르시스가 그의 사랑의 진실을 깨달았을 때 에코는 절망의 울음소리를 메아리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순간에 그는 "이별"이라는 마지막 말을 했고, 에코는 그의 작별을 울리며 애절한 "이별"로 대답했습니다.
자신의 반영에 대한 사랑에 사로잡힌 나르시스는 웅덩이 가에서 죽었고, 그의 몸은 영원히 자신의 이름을 간직할 아름다운 꽃인 나르시스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에코와 나르시스의 이야기는 가슴 아픈 전설이 되었고, 짝사랑의 비극적인 결과와 허영의 위험성을 증명해 주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하기 어렵고, 때로는 거울에 비친 반영이 가장 위대한 집착이 되어 결코 진정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