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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판도라의 탄생 배경과 그녀의 호기심이 불러온 결과는 과연...?

by Überwindung 2023. 9. 11.

판도라의 탄생이야기

 

세상이 갓 생겨나고 올림푸스의 신들이 다스리던 먼 옛날, 호기심과 창조 그리고 악의 분출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졌는데, 이것이 바로 '판도라의 창조'라고 알려진 이야기였습니다.

 

그 모든 것이 인류의 대의를 옹호하는 것을 좋아하던 타이탄인 프로메테우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에게 불을 선물로 주고 그들에게 문명의 기술을 가르치면서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뜻을 거역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저항적인 행위는 제우스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그를 벌주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프로메테우스와 인류에게 복수하기 위해, 제우스는 복수심에 불타올라 교활한 계획을 한 가지 세웠습니다. 그는 불과 대장간의 신인 헤파이스토스에게 아름답고 거부할 수 없는 여자를 만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여자가 바로 그 유명한 이름 판도라였고, 그녀의 이름은 "모든 것을 다 가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에 걸맞게 판도라는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매력은 신과 인간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단순한 인간 그 이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목적을 가지고 창조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헤파이스토스는 신의 도안을 담은 용기인 거대한 상자를 만들어 판도라에게 맡겼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그 상자는 신들이 준 선물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녀가 목숨을 걸고 지켜서 절대 열지 말아야 할 보물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상자는 마법으로 봉인되어 있었고, 판도라는 절대로 뚜껑을 열지 말라는 엄격한 지시를 받았습니다.

 

자연에 호기심을 느끼고 그녀 자신의 매력에 사로잡힌 판도라는 봉인된 상자의 유혹을 물리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실은 신들이 그녀의 안에 호기심의 씨앗을 심어 두었고, 그것은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거부할 수 없는 충동이 될 때까지 커져만 갔던 것이었습니다.

 

어느 운명적인 날, 더 이상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게 된 판도라는 그만 유혹에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그 상자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그 상자 안에서 발견한 것은 그녀가 상상했던 보물이 아니라, 증오에 찬 영혼, 전염병, 그리고 세상의 모든 악을 포함한 악의 무리였습니다.

 

그래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판도라는 그 상자를 닫으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적폐가 풀려나버렸고, 인류에게 고통과 슬픔, 그리고 절망을 전하며 어두운 그림자처럼 퍼져나갔습니다.

 

패닉에 빠진 판도라는 그 상자를 가까스로 닫아 그 상자 안에 마지막 영혼인 희망을 가뒀습니다. 희망은 판도라가 자신도 모르게 풀어놓은 어둠 속에서 작은 빛이 되어 반짝였습니다.

 

그래서 판도라는 호기심과 재앙을 동시에 낳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과 동의어였던 그녀의 이름은 호기심과 인간 존재의 취약함으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판도라의 탄생이야기는 가장 암울한 시기에도 호기심의 위험과 불복종의 결과, 그리고 영원한 희망의 존재를 경고하는 이야기로, 때로는 가장 고혹적인 선물이 가장 심오하고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감출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